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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쭉쭉 뻗는 4년 연속 홈런왕 꿈

중앙일보 2015.07.04 00:32 종합 8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29·사진)의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아갔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은 타구를 그저 바라만 봤다. 쭉쭉 뻗은 공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장 먼 중앙 담장을 넘어 전광판 아래에 떨어졌다.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3일 두산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 초 조승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5m 대형 투런포를 쏴올렸다. 전날까지 홈런 공동 1위였던 박병호는 테임즈(NC)와 강민호(롯데·이상 24개)를 2위로 밀어냈다. 박병호가 6타수 3안타·3타점을 기록했지만 넥센은 연장 10회 말 고영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졌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이만수(은퇴)·장종훈(은퇴)·이승엽(삼성) 등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거포들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박병호는 ‘목동 홈런왕’이라는 의심도 걷어내고 있다. 지난 3년간 박병호는 운동장 크기가 비교적 작은 서울 목동 홈구장에서 많은 홈런을 쳤다. 그러나 올해는 목동(10개)보다 큰 잠실(3개), 부산(3개), 광주(4개) 등에서도 골고루 대포를 터뜨리고 있다.



 수원에서 kt는 10-3으로 승리하며 KIA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kt 두 번째 투수 조무근은 4이닝 3피안타·무실점하고 4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대전 NC전에서 7-6으로 이겼다. 테임즈는 8회 20호 도루에 성공, 구단 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대구에서 삼성은 LG에 12-8 역전승을 거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3일)



▶두산 8-7 넥센 ▶SK 8-7 롯데 ▶한화 7-6 NC ▶kt 10-3 KIA ▶삼성 12-8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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