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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시진핑이 롤모델 삼은 청나라 그 시대

중앙일보 2015.07.04 00:03 종합 19면 지면보기
강희대제(전 12권)

얼웨허 지음, 홍순도 옮김

더봄, 각 권 304~368쪽

각 권 1만2000원




중국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시대로 흔히 ‘강건성세(康乾盛世)’ 130여 년을 꼽는다. 강희제(康熙帝 재위 1661∼1722), 옹정제(雍正帝 재위 1722∼1735), 건륭제(乾隆帝 재위 1735∼1795)로 이어지는 이 시기 청나라는 부국강병은 물론 문화, 예술의 눈부신 부흥을 이뤄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자주 이 시대를 거론하며 미래 중국의 모델로 삼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역사소설가 얼웨허(二月河)가 쓴 『강희대제』 『옹정황제』 『건륭황제』, ‘제왕 삼부곡’ 중 첫 번째 시리즈로 청나라 4대 황제 강희제의 일생과 업적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제왕 삼부곡’ 시리즈는 중국에서 1억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CCTV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2000년 한국에서 첫 출간됐던 책을 중국 전문가 홍순도씨의 번역으로 더봄에서 다시 펴냈다.



얼웨허는 다양한 사료에 기반해 기록영화 같은 대하소설을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곳곳에 역사적인 기록을 충실히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동시에 소설적 재미도 출중하다. 여덟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황제의 자리에 올라 수차례의 찬탈 위기를 절묘한 용인술과 전략으로 극복한 강희제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생생한 묘사로 담았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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