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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고쿠분 고이치로의 들뢰즈 제대로 읽기 外

중앙일보 2015.07.04 00:03 종합 20면 지면보기
고쿠분 고이치로의 들뢰즈 제대로 읽기(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박철은 옮김, 동아시아, 272쪽, 1만4000원)=20세기 대표 철학자인 질 들뢰즈 사상의 핵심을 정리한 교양서. 일본 이와나미 출판사의 ‘100주년 기념전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를 쓴 일본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가 들뢰즈의 정치철학에서 예술·미학 이론까지 알기 쉬운 언어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가능성의 중심(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80쪽, 1만8000원)=“책임을 지는 바람직한 방법은 그동안의 과정을 남김없이 고찰하는 일입니다.” 일본의 사상가 가라타니 고진이 책임지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한 대답이다. 학문공동체인 인디고 연구소가 가라타니를 인터뷰했다. 가라타니는 여전히 이념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실적 대안을 잃어버린 진보진영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당신의 역사(안혜리 외 지음, 기파랑, 188쪽, 1만1200원)=30년간 호텔 앞을 지킨 도어맨, 주부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여성, 54년째 한자리에서 이용원을 운영하는 이발사, 형편상 꿈을 포기하고 자동차 정비공의 외길을 걸은 국내1호 자동차정비명장…. 평범한 듯 비범한 주변 이웃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재구성한다. 중앙일보 강남통신(江南通新) 섹션에 연재돼 큰 반향을 불러온 인터뷰를 모았다.





부정 본능(아지트 바르키, 대니 브라워 지음, 노태복 옮김, 부키, 400쪽, 1만8000원)=사람들은 왜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을 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동차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까. 책은 이러한 인간의 ‘현실 부정’이 인류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인간은 종종 현실을 부정해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부정함으로써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와 대담성 등 소중한 자질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조이스 캐럴 오츠 외 지음, 서창렬 옮김, 현대문학, 824쪽, 2만3800원)=영미문학계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 41명이 세계 고전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쓴 단편동화·소설을 모았다. 2011년 월드판타지상 베스트 앤솔러지 부문 수상작. 책의 제목은 앨리사 너팅의 ‘오빠와 새’에 나오는 노래 가사에서 따온 것. 그림형제의 ‘노간주나무’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정신적 공허에 빠진 현대사회 부모의 모습을 서늘한 시선으로 그린다.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이정우·이창곤 외 지음, 후마니타스, 509쪽, 2만5000원)=한국사회가 점점 불평등해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인가.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 온 28명의 필자들이 분야별로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고찰한다. 1부에는 불평등의 실상을 진단하는 글, 2부에는 불평등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글, 3부에는 『불평등의 경제학』의 저자 이정우 교수와의 대담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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