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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에볼라까지 바이러스 소독제 출시

중앙일보 2015.06.26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발병원인인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는 소독제가 나왔다. 의약외품 전문 제조판매사인 잡스(ZAPS)는 자사의 ‘릴라이온 버콘(사진)’ 살균제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력을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도 받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류로 229E, NL63, OC43, HKU1, 사스(SARS-CoV), 메르스(MERS-CoV) 등 6가지를 정의하고 있다. 엷은 분홍색의 가루 형태인 릴라이온 버콘은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산화작용을 이용해 주성분 옥손(과황산화합물)이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의 외피를 무너뜨리는 원리다. 메르스 바이러스 외에도 에볼라나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소독에도 사용 할 수 있으며, 식중독원인균ㆍA형간염 등 23종 이상의 법정 전염병 관련 살균이 가능하다.

릴라이온 버콘은 에탄올이나 암모늄염 등 다른 물질을 사용한 제품에 비해 살균력이 강하고, 더운 날씨에도 효과가 똑같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알코올이나 염소 등의 성분이 전혀 없는 무기산소계 세정제로, 주성분 옥손은 틀니세정제 성분으로 사용할만큼 안전한 물질이다“고 강조했다.

 릴라이온 버콘은 2만원짜리 한 봉지(50g)로 5L의 물에 희석시켜 사용할 수 있다. 희석액을 동봉한 500ml 분무기에 넣어 집안에 뿌리면서 소독할 수 있다.

 잡스는 1989년 해충 퇴치 전문회사인 세스코의 자회사로 시작해 2000년 세스코의 의약외품 사업을 인수했다. 지금은 방역 전문가용 살충제 및 가정용 살균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스코의 창업주인 전순표(80) 회장의 장남인 전찬민(48) 대표가 잡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릴라이온 버콘 이외에도 손소독제인 ‘닥터 잡스 핸드 세니타이저액’, 감염병예방용 살균소독제인 ‘잡스 살균 비티씨액’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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