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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르스 발 내수 침체에 소상공인 특별 지원책 내놔

중앙일보 2015.06.25 16:37
현대자동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로 인한 경제 심리 위축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소상공인 특별 지원책을 내놨다.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고 올 들어 38~39% 수준인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포석이다.



25일 현대차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차량 할부금을 유예해주겠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자영업자·소상공인 가운데 현대캐피탈에 할부금을 내고 있는 소비자다. 예를 들어 매달 28일이 할부 납기일인 현대차 구매 고객이 할부 유예금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6월부터 8월까진 할부금을 내지 않고 9월부터 할부금을 내면 된다. 할부금 유예 프로그램은 다음 달 31일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 또는 현대캐피탈 영업 지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또 현대차는 메르스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나선다. 현대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기본할인 금액 대신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랜저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50만원 현금 할인과 55만원 어치(현금 할인분의 110%) 전통시장 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를 고를수 있다.



현대차의 전국 애프터서비스(AS) 센터 1450곳에선 다음 달 17일까지 차량 메이커와 관계없이 무상으로 항균 소독 서비스를 진행한다. 운전대·변속기·문짝(도어핸들)·바닥매트 등 사람의 손이나 발이 자주 닿는 부분에 항균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이다. 통근·통학·관광 등에 활용하는 전세 버스에도 방역을 지원하기로 헀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메르스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실물 경기가 움츠러들면서 모처럼 회복세에 놓였던 서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생기고 있다”며 “현대차는 ‘국민 기업’으로서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고 직원들에게도 철저히 자가 진단을 하도록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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