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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178번 환자 감염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중앙일보 2015.06.25 15:51
지난 2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78번 환자의 감염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또 이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인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의 동선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동선 일부가 파악돼 자가격리 중인 54명 외에 자가격리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경기도는 178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아버지 김모(62)씨가 입원해 있던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김씨가 입원한 4층 병동에는 22번 확진환자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는 178번 환자의 감염 경로로 아버지를 지목했다. 아버지 김씨는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기저질환으로 사망했다. 도는 같은 병동에 있던 22번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들이 얼마 동안 같은 병동에 머물렀는지, 접촉 사실은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178번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인 지난 1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3일까지의 동선 파악도 문제다. 도는 178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후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조사 중이지만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일부 파악된 동선에서 54명의 접촉자를 확인 자가격리했지만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국장은 “178번 환자의 새로운 동선 4~5개를 찾아 접촉자를 선별하고 있어 자가격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하게 동선을 파악해 도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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