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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부분 폐쇄

중앙일보 2015.06.24 01:41 종합 3면 지면보기
서울 강동성심병원이 23일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신규 입원, 외래 진료, 수술이 중단됐다. 기존 입원 환자 진료만 이뤄지고 있다. 병원 폐쇄는 22일에 확진된 173번 환자(70·여) 때문이다. 이 환자는 이 병원에서 지난 17일 발열 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았고, 18일에 허리 통증으로 입원했다. 20일 폐렴 증세가 악화돼 1인실에 격리됐다.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을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173번 환자 확진 … 외래·수술 중단
삼성서울 또 응급실 밖 환자 나와

 요양보호사인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75·여·사망)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15일 발열이 시작된 뒤 강동구의 동네 병원 세 곳에 들렀다. 그가 메르스 증세 발현 뒤에 닷새간 무방비로 여러 병원을 갔다는 점 때문에 대규모 감염 우려가 나온다.



강동성심병원 관계자는 “강동경희대병원을 들렀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 조치가 늦었다.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워낙 증상이 심했던 데다 접촉한 사람도 많아 감염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이틀 연속 나왔다. 22일 확진된 175번 환자(74)는 지난 13일 숨진 118번 환자(67·여)의 남편으로 2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3~29일 폐렴 때문에 평택굿모닝병원에 입원했고 그를 간병하던 부인이 당시 병원에 입원했던 14번 환자(35)에게서 감염됐다.



 한편 174번 환자(75)는 지난 4·8·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따라서 당시 근무한 응급실 이송 요원(55·137번 환자)으로부터 감염됐을 수도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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