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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개국 1만3000여 명 참가 … 역대 최대 규모 U대회

중앙일보 2015.06.24 00:21 종합 20면 지면보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열흘 앞둔 23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U대회 선수촌 앞에서 마스코트인 누리비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

광주 U대회 D-9
선수촌 개촌으로 분위기 고조
경기장에 안심진료소 설치 등
막바지 손님 맞이 준비 한창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드디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다음달 3일 광주에서 열리는 성화 점화를 시작으로 14일까지 21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U대회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이벤트다. 28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1만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D-10일인 23일 현재 145개국 1만3291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 카잔 대회 1만1778명보다 1513명이 많은 규모다. 한국에서는 종합 3위를 목표로 역대 최대인 5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표적 선수는 손연재(리듬체조)와 이용대(배드민턴)·양학선(기계체조)·기보배(양궁) 등이다.



 U대회 조직위원회는 메르스 여파에도 세계 150여 나라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일 공식 엔트리 마감 이후에만 30개국 2365명이 추가로 접수를 했다. 당초 조직위는 메르스를 둘러싼 불안감을 감안해 엔트리 접수 기한을 연기했다. 향후 대회 운영에도 메르스가 최대 변수로 꼽히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조직위는 꾸준히 참가국들이 늘어난 이유로 개최지인 광주가 메르스 청정 지역이라는 점을 꼽고 있다. 메르스 진원지인 중동 국가들까지 대부분 참가 신청처를 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이란이 143명을 파견키로 한 것을 비롯해 레바논 82명, 아랍에미레이트 55명, 오만 53명 등이 참여한다. 참가국별로는 일본이 최대 규모인 684명을 파견하는 가운데 중국 612명, 미국 598명이 신청서를 냈다.



 U대회 주경기장이 있는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단 한 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은 보성에서 확진 환자가 한 명 발생했지만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광주 U대회는 광주 17곳과 전남 16곳, 전북 3곳, 충북 1곳 등에서 총 21개 종목이 치러진다. 오는 26일 선수촌 입촌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경기장별로 최종 리허설이 열린다.



 ◆메르스 대책 분주=조직위는 현재 민·관 합동으로 꾸려진 메르스 대책반을 범정부 기구로 격상시켜 메르스를 막을 방침이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촌과 경기장에 첨단 장비를 갖춘 안심진료소를 설치한다. 내과를 비롯해 응급의학과·외과·치과·한의과 등을 두루 갖춘 종합병원 수준의 시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선수촌에 선수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의무위원들을 파견한다.



 선수단은 인천·김해·무안공항 등을 통해 입국한 뒤 KTX의 선수 전용칸이나 선수단 전용 안심버스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한다. 선수들의 메르스 감염은 물론이고 해외 선수단의 입국으로 인한 메르스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윤석 광주 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37개 경기장 전역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메르스를 막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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