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명나눔한의원, "인체 면역력서 찾은 항암 효과” … 암 치료에 도전하는 한방

중앙일보 2015.06.24 00:04 3면 지면보기
생명나눔한의원 안소미 원장
처음 한의학계에서 암을 치료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산삼약침이 말기암을 치료한다고 알려지면서 한방암치료 열풍이 불었다. 그 중심에는 암 한방의원 ‘생명나눔한의원’이 있다. 산삼약침 2세대 전수자인 생명나눔한의원 안소미 원장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말한다. “암은 검진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처음 발견하고 치료도 병원에서 시작하지만 말기암 환자의 경우는 병원도 별 다른 수가 없었고, 그러한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 한방치료였어요. 산삼이 뛰어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그 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복용과 소화가 어려운 말기암 환자에게 어떻게 산삼의 약성을 전달할 것인가가 관건이었지요. 이러한 고민에서 개발된 것이 바로 산삼약침입니다. 암환자의 혈관에 이를 직접 투여함으로써 암을 극복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항암 작용이 더 뛰어난 한약재들을 연구하고 발굴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까지는 당연히 죽을 거라고 생각했던 말기암 환자가 생명이 연장되거나 완치됐습니다. 이 때부터 한방암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암 치료에만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안 원장과의 일문일답.


생활 습관·환경 바꿔 면역치유 추구
한국인 식습관에 맞는 한약재 사용

-한방암치료의 개념은 아직은 생소하다.



“한의학의 장점은 한국인의 식습관과 이에 사용되는 식자재들을 자연본초와 같은 개념에서 해석하고 다룬다는 데 있다. 평소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면 암 예방이 가능하며 이미 암에 걸린 경우라도 치료와 더불어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양방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소화기계통 암의 경우 재발가능성이 평균 6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 자체 분석 결과가 있다. 그에 비해 한방치료는 재발된 경우가 훨씬 적다. 재발한 경우도 한방치료를 중간에 중단한 환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 병기별 치료방식이 다른가.



“한방암치료는 병기에 관계없이 치료방법이 비슷하다. 병원과 달리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방치료의 핵심은 면역치료에 있다. 정상인도 하루 평균 4000개의 암세포를 몸속에 지니고 산다. 하지만 모두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자연살해세포 즉 NK세포라 불리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암 환자는 이러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가 매우 낮다. 한방치료가 병원치료와 다른 점은 암을 국소질환이 아닌 전체질환으로 보기 때문이다. 병원은 암을 암종이 발생한 특정장기 한 부위의 문제로 보지만 한방은 생활습관·외부환경·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전체질환으로 본다. 따라서 생활습관과 환경을 바꾸지 않고 암종만 수술로 제거해내는 것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방치료가 재발이 적은 이유는 스스로 면역치유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양방적인 수술은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간혹 필요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위암환자가 위장이 막혀 먹지 못할 때, 대장암환자의 대장이 막혀 변을 보지 못할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한방이 위암과 대장암을 치료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당장 먹지 못하고 배설하지 못하면 큰일이기 때문에 응급처치의 개념으로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암에 걸리게 되는 이유인 면역저하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하면 수술을 한 부위나 다른 장기에서 거의 재발한다. 0~1기정도의 암이 아니라면 수술은 치료가 아닌 임시방편의 의미로 보는 것이 맞다.”



-한방에서는 암을 어떻게 진단하나.



“한방의원에는 검진장비를 갖출 수 없기 때문에 병원의 진단 결과를 가지고 파악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재의 시스템이 다른 의학계와 상호견제가 돼 좋다고 생각한다. 거짓 치료와 진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이것이 병원전문의가 포기했던 환자를 한의원에서 치료하여 병원의가 당혹스러워 한다는 얘기를 본원의 치료를 받은 환우들을 통해 듣곤 한다.”



-산삼생명단은 무엇인가.



산삼생명단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약초인 산삼을 주원료로 만든다. [사진 생명나눔한의원]
“한약재 가운데 항암효과가 뛰어난 산삼을 주원료로 처방되는 약이다. 산삼이라고 해서 모든 암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환자마다 산삼의 성분을 받아들이는 체질과 장에 보유한 분해효소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삼뿐 아니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한방항암약재들을 배합해 처방한다. 그래야 산삼의 효능을 온전히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용성규소를 첨가했다. 수용성규소는 산삼의 항암성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침투력을 높여주고 그 자체로도 강한 정화력이 있어 암독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음이 일본규소학회논문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한방암치료의 성과는.



“암치료 통계는 일반질환 통계와는 의미가 다르다. 한방치료로 전환하는 암환자의 90% 이상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여러 이유로 병원이 포기하거나 환자 본인이 병원치료를 포기한 경우다.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쉽게 말해, 대체치료를 받지 않으면 곧 죽을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3개월 안에 죽는다는 간암환자에게 한방치료를 통해 간암 세포 소멸진단서를 받게 한 경우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합병증으로 인한 고통의 50%는 사라진다. 이 부분이 생명연장과 함께 반드시 해내야 하는 삶의 질 향상이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암은 환자가 스스로 인식하는 순간부터 삶 자체를 공포로 만든다. 공포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암을 키운다. 치료기전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요법을 하게 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따라서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앞으로 암치료에 명상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싶다. 병에 결리기 전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진정한 자기 자신, 존재를 다시 알게 되고 느끼게 되고 실감하게 되는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