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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 연금가입 과도한 건 아닌지

중앙일보 2015.06.24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Q 광주 광역시에 사는 30대 초반의 윤모씨. 대학교 교직원으로 회사원인 부인과 맞벌이를 한다. 아직 아이는 없다. 부부 합산 한달 수입은 580만원으로, 이중 60%이상을 저축한다. 일찌감치 노후준비에 눈을 떠 사학연금·국민연금·개인연금 등에 매달 150만원 이상 불입하고 있다. 내 집이 없어 전세를 살고 있다. 내년 3월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온다. 연금 상품 가입이 과도한 건 아닌지, 거주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왔다.

비과세 연금보험 들고 아파트 분양 받아라


A 고령화 시대에 노후준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개인 연금 등 사적 연금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적 연금은 연금수령 시 세금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연금 수령 금액이 연간 1200만원을 웃돌면 다른 소득과 합쳐져 종합과세되기 때문에 세금폭탄을 얻어맞을 수 있다. 가령 개인 연금 1200만원을 합쳐 연간 소득이 4000만원인 은퇴자는 종합소득세가 500만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푼의 생활비가 아쉬운 노후에 이런 생돈을 내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

 연금 재원을 두둑히 쟁여놓았다고 안심해선 안되는 건 그래서다. 절세 방법은 비과세 연금보험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연금수령기간을 늘려 연간 수령액이 1200만원 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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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펀드보다는 비과세 연금보험이 유리=이씨네는 노후준비를 다른 가정에 비해 착실히 하고 있다. 가입한 노후 관련 상품만도 사학연금·교원공제조합·국민연금·퇴직연금·저축성 보험 등 6가지에 이른다. 노후에 여유로운 소득원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연금상품은 과세 문제가 있어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 한다.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은 다른 소득이 있으면 종합과세된다. 종합소득세는 소득 수준에 따라 6~38%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연금수령시 종합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퇴직 연금같은 사적 연금이다. 퇴직 연금 중 회사부담금은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지만 개인 부담금과 운용수익은 종합 과세된다. 종합소득세 대상 금액이 연간 1200만원이 넘을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 과세돼 세부담이 무거워진다.앞으로 IRP(개인형 퇴직연금)에 가입할 경우 이 대목에 주의하기 바란다. 만약 개인 연금상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경우 세액공제를 받는 연금펀드나 신탁보다는 비과세 상품인 연금보험이 낫겠다.

 ◆뜨거워진 광주시 아파트 시장=내년 3월말 전세계약이 끝나는 이씨네는 내 집 마련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올들어 평균 청약경쟁률이 50 대 1에 달하며, 외부인의 투기가 우려될 정도로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이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프리미엄이 생겼기 때문이다. 광주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택시장이 당분간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통장을 활용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을 권한다. 비록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고 아직 자녀가 없어 청약 가점이 높지 않지만 광주시가 외지인의 청약을 막기 위해 거주의무기간을 두는 등 거주민에 유리한 조치를 취해 당첨 가능성이 커졌다. 분양받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직접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이씨네가 사는 지역은 전세와 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집은 전용면적 85㎡이하 짜리를 구하는 것이 좋다.

 ◆채권혼합형 펀드에 적립식 투자를=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평균 100만원 수준의 육아 비용이 발생한다. 지금부터 이에 대비해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자. 국내외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국내채권혼합형 펀드나 미국 채권펀드가 괜찮아 보인다. 주식형에 투자한다면 기업실적개선과 엔저 효과를 보고 있는 일본 주식형펀드와 중국본토펀드, 멀티에셋인컴펀드등에 분산해 1년 정도 투자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 재무설계 도움말=서필희 외환은행 잠실역 PB팀장, 김희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양용화 외환은행 부동산팀장, 박기연 미래에셋증권 VIP서비스팀 과장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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