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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학과] 경희대 한의학과

중앙일보 2015.06.24 00:01 Week& 4면 지면보기
학부생,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해외 중의학 대학과 수업 교류도




1. 경희대 한의학과 학생
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 신입생 대상으로 이뤄
진 ‘실습용 가운 수여식’
3. 한의사가 진료하는 모
습을 보고 있는 학생들
경희대 한의학과는 1948년 설립된 동양대학관에서 출발해 국내 한의학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만큼 배출된 한의사 수도 많다. 대한한의사협회 등록 한의사 2만1357명 중 26.3%에 해당하는 5624명이 경희대 출신이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한의대로는 유일하게 2013년 교육부가 선정한 BK21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의학과는 경희대 외에 동국대·가천대·원광대 등 11개교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1개교가 있다.



매년 신입생을 총 108명 뽑는데 수시에서 66명, 정시에서 42명을 선발한다. 교과 과정은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의대와 같고, 생리학·해부학·병리학 등 신체 구조에 대해 배우는 과목도 비슷한 게 많다.



하지만 이외에도 침을 놓는 혈 자리, 침과 뜸의 이론과 치료 방법, 우리나라 고유의 체질의학, 한약재의 기원·효능 등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 치료법에 대해 배운다.



다른 학교에서는 찾기 힘든 경희대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으로는 2008년부터 시작된 전공선택 과목이 있다. 임상 경험이 많은 외래 교수를 초빙해 강의하는데, 본과 학생들은 졸업 전에 반드시 3개 과목(과목당 1학점)을 이수하게 돼 있다. 고(古)의서독법·동의보감·스포츠한의학 등 고의서나 신(新)치료기술에 관한 과목을 총 30개 개설했다.



본과 2학년 김영훈씨는 “의료경영에 대한 수업을 통해 실제로 프랜차이즈 한의원을 운영하는 교수님에게 한의원 개업에 필요한 정보, 마케팅 하는 방법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심화 내용을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게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 수행능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 국제적인 기초한의학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다. 장기·중기·단기로 나뉘어 있어 학생 선택의 폭도 넓다.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이라 부르는 ‘미래한의과학자양성사업’은 2년간 이뤄지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학부생 1명과 지도교수 1명이 팀을 이뤄 연구를 진행하는데,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하는 조건으로 총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중기 프로그램인 연구 연수활동에 참여하면 6개월간 교수 연구를 보조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방학 동안 이뤄지는 연구조교프로그램에서는 한의학 연구 실습을 도우며 진로를 계발할 수 있다.



임상 실습 프로그램으로 학부생 침구 진료도 이뤄진다.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주치의의 지도로 환자를 진료하고 침구 치료를 직접 해보는 거다. 환자는 치료비를 감면받고 학생은 환자 진료를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다. 환자가 동의해야만 이뤄진다.



국제교류프로그램도 잘 돼 있다. 학생들은 중국 북경중의약대, 대만 대만중의약대, 홍콩침례대 등을 방문해 중의학 수업을 참관하고 실습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다. 다 합쳐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본과 2학년 이혜리씨는 “한의학의 뿌리가 중의학에서 온 만큼 중국·대만에서 중의학 수업을 듣고 한방병원에서 실습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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