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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전문가가 본 이 직업] 한의사, 생존 경쟁 치열 … 개업 한의원 대비 폐업이 70%

중앙일보 2015.06.24 00:01 Week& 4면 지면보기
인구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사를 비롯해 의사, 치과의사 등 소위 고소득 전문직종으로 불리는 의료 관련 직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기는 여전히 높고, 대학의 입시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꿈꿀 때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회적 평판이나 해당 직업의 겉모습만 보고 진로를 결정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한의사도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의원 신규 개업 수는 1092개, 폐업 수는 769개다. 신규 개업 수 대비 약 70%가 폐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공급 과잉도 문제다 면허 한의사 수는 2013년 기준으로 2만1355명인데, 매년 한의대에서 약 800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지 않고 도전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의사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 기간 직업을 이어갈 수 있고, 경험과 연륜이 쌓일수록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고도의 전문지식과 능력이 요구돼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쉽게 도태될 수 있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업이라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환자를 먼저 배려하는 희생과 봉사 정신이 필요하며 인내심도 요구된다. 다양한 환자를 치료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상담 능력도 갖춰야 한다.



한의학의 특성상 동양철학을 비롯해 철학·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한자 실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 강옥희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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