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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 "직접 와보니, 친노는 계파인듯 계파아닌 계파같은 존재"

중앙일보 2015.06.23 10:33
스타강사 출신인 이범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23일 "친노(親盧·친노무현)는 계파라기 보다는 정서공동체”라고 주장했다.



이 부원장은 이날 ‘계파인듯 계파아닌 계파같은 친노’라는 제목의 글을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해 “지켜본 결과 친노는 구성원도 불분명하고 수장도 애매하지만 정치적 소명의식과 도덕적 우월감, 정당성에 대한 확신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정서적 공동체’라고 이해해야만 행태와 성격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새정치연합의 핵심 문제가 계파간 다툼이라고 지적하는데도 불구하고 친노 핵심들이 사석에서도 ‘친노가 없다’고 부인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은 지난 2·8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규칙 관련 과정을 지켜보며 ‘친노가 저런 일까지 벌이는 걸 보니 내년 총선에서 나도 공천 탈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며 “총선 공천에 대한 비노 의원들의 공포심과 우려에는 최소한 (친노 실체에 대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계파 수장’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면 화끈하고 공격적인 돌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전당대회 직후 측근을 통해 ‘천정배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앉히자’고 제안했지만 나중에 보니 문 대표의 귀에 들어가지도 않았더라”며 “천정배 카드가 없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강력한 탕평 행보를 하고 친노를 통제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원장은 스타강사 출신인 교육평론가로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이 “새정치연합이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 분야를 강화하겠다”며 영입한 인물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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