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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 신용 회복에 쓸 돈까지 횡령… 새마을금고 과장 구속

중앙일보 2015.06.21 14:28
신용불랑자들이 신용회복을 위해 납부하는 대출상환액 등 2억여원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의 한 새마을금고 전 직원 A(37)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07~2013년 회계장부를 조작해 34회에 걸쳐 신용불량자들의 대출상환액 3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불량자들이 신용 회복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 납부한 돈을 개인적으로 가로챈 것이다.



A씨는 같은 기간 허위 지급계정을 만드는 수법 등으로 상인연합회에서 받은 온누리 상품권 선급금 1억936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10월 해당 금고 정기 감사에서 5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이 돈을 갚은 뒤 퇴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추가 횡령 사실이 드러나 새마을금고 측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07년 12월 발생한 교통사고 합의금 4000만원을 마련하고자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횡령을 통해 합의금을 모두 마련한 뒤에도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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