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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착한 삶은 그 자체로 성공이다

중앙일보 2015.06.20 00:58 종합 18면 지면보기
결국,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

민병철 지음, 넥서스북스

256쪽, 1만3000원




무플(댓글이 없는 것)보다 악플이 낫다고들 하지만 그보다 나은 게 선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건국대 민병철 교수(국제학부)가 8년 여간 펼쳐온 선플 운동, 즉 착한 댓글 달기 운동이 한국을 넘어 중국 등 해외까지 소개된 이유일 터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착한 인성이 성공을 부른다고 역설한다. 악플에 시달리던 젊은 여가수가 2007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에 충격받아 시작한 선플 운동의 전개 양상, 식시오관(食時五觀)으로 요약되는 조선시대 밥상머리 교육의 전통, 착한 기업의 성공사례, 악플을 일삼는 이들의 낮은 자존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성의 힘을 강조한다.



 이 책은 치열한 경쟁과 취업난, 혹은 성공 강박증에 시달리는 요즘 젊은이에게 들려주고픈 민 교수의 이야기다. 그 메시지는 선한 의지와 더불어 창의력에 대한 강조로 모아진다. 일찌감치 실용 영어 교육자로 명성을 쌓은 저자는 영어에 대해서도 ‘숟가락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 위에 얹을 밥, 곧 자신만의 콘텐트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착한 인성은 성공이다’라는 그의 단언은 선한 삶 자체가 인생의 엄청난 성취란 것을 우리가 잊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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