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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센카쿠와 356㎞ 떨어진 원저우에 군사기지

중앙일보 2015.06.15 02:11 종합 14면 지면보기
중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감시와 방어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군사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와 중국 해경국은 이달 초 회의를 열어 ‘원저우 지휘 및 종합보장기지’ 건설에 합의했다. 해경국은 농업부 산하 어선지도 업무를 관장하는 어정국(漁政局)과 공안부의 국경수비대인 변방국, 해관 산하 밀수 수사국을 통합해 2013년 출범했다.


6000억원 들여 부두·활주로 추진
1만t급 함정 6척 동시 정박 가능

 원저우는 센카쿠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이며 그 거리는 356㎞다. 약 50만㎡에 달하는 기지에는 1만t급 함정 6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부두가 들어선다. 또 전투기 등 항공기를 위한 활주로와 헬기장은 물론 각종 군사 훈련 시설도 건설된다. 예산은 33억4000만 위안(약 6000억원)으로 전액 중앙정부가 부담한다. 기지 완공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교도 통신은 이 기지가 건설되면 중국군은 이곳에 무인기를 배치해 센카쿠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군은 현재 50여 대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이룽(翼龍)’은 한 번 이륙하면 20시간 동안 4000㎞를 비행할 수 있어 그 성능이 미국의 글로벌 호크 무인기에 버금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미사일 구축함인 151정저우(鄭州)함과 미사일 호위함인 524퉁링(銅嶺)함이 13일 오후 일본 서남해 290㎞ 해역까지 접근해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중국군이 지난 18개월간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비행체 실험을 4차례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WU-14’로 알려진 이 비행체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핵 무기를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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