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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문자 마음껏 보낼 수 있는 시대 오나?

중앙일보 2015.06.12 14:45


지난해 12월 2일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통학 버스 추돌로 초등학생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한 세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가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느라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운전 중 휴대 전화 사용이 도로에 크고 작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근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시작해 상용화하고 있다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운전자들이 휴대 전화를 보거나 만지지 않고도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포드는 운전자가 말하는 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들어온 문자를 크게 읽어주는 싱크(sync)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대가 운전을 하는 경우 마이키(MyKey) 시스템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전화나 문자를 차단할 수도 있다.



BMW는 올해 초 손과 팔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작 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동작 인식 시스템을 이용하면 손으로 내비게이션을 가리키기만 해도 전화를 걸 수 있다. GM은 운전자가 문자 메시지를 읽기 위해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안구 추적(eye-tracking)’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운전자가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본 전문가들은 자동차 회사의 기술 개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의 칼 브라우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안전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향후 몇 년 안에는 안전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생산이 표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인턴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 4년)

[사진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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