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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긴급 처방 … 한은, 경제위축 대비 선제 대응

중앙일보 2015.06.12 02:29 종합 1면 지면보기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낮춘 지 3개월 만으로 사상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금리를 낮춘 건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후엔 소비가 얼어붙고 있는데도 한은이 4개월 뒤인 8월에야 기준금리를 낮춰 실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메르스 사태가 경제 주체의 심리와 실물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미리 완화하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엔저 로 인한 수출 부진도 한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와 재계도 소비 위축에 맞서 ‘경제심리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달 하순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 각종 부양조치가 포함될 전망이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은 이날 “메르스 사태 진정 여부를 좀 더 관찰해가면서 경기 보강을 어떻게 할지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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