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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지구 구하러 최첨단 과학도시로 출발

온라인 중앙일보 2015.06.07 00:01



‘투모로우랜드’ 시사회

여러분이 그리는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요. 미래에는 지금보다 과학 기술이 더 발전해서 왠지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거나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최근 미래 도시를 주제로 한 공상과학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구와 다른 차원에서 존재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소중 독자들이 영화 ‘투모로우랜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과연 이 도시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함께 이야기 속으로 떠나 봅시다.



발명 소년 프랭크 워커는 직접 만든 1인용 로켓을 들고 만국박람회로 향합니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과학기술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른들 못지않죠. 박람회장에 들어가려면 과학자 데이빗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기술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죠. 어린아이가 만든 것 치고는 꽤 훌륭한 로켓이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퇴짜를 맞습니다.







실망해서 한숨을 푹 내쉬고 있는 프랭크 앞에 로봇 소녀 아테네가 나타나 알파벳 T자가 그려진 배지를 건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배지를 달고 아테네를 따라가니 첨단 과학도시 ‘투모로우랜드’가 나타납니다. 배지가 바로 투모로우랜드로 가는 티켓이었죠. 평행 세계에 존재하는 이 도시는 천재 과학자 데이빗이 지구의 종말을 대비해 건설한 곳입니다. 하늘에는 무인 전동차가 떠다니고 사람들은 개인 로켓을 타고 다니죠. 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디자인한 이 도시를 보고 프랭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곳에서 마음껏 기술을 배우던 프랭크는 어느 날 금지된 물건을 만들어 추방당합니다. 그로부터 30년 뒤, 아테네는 나사(NASA) 엔지니어의 딸인 케이시에게 T자 배지를 전달합니다. 투모로우랜드에서 다가오는 종말로부터 지구를 구할 요원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아테네는 케이시를 어른이 된 프랭크에게 데려가고, 둘은 투모로우랜드로 들어가 지구를 구할 방법을 찾습니다. 과연 케이시와 프랭크는 지구 종말을 멈출 수 있을까요.







디즈니에서 만든 이 영화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공상과학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케이시와 프랭크, 능청맞은 로봇 아테네의 연기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냅니다. 포기하지 않고 지구를 구하려 애쓰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뭉클하고요. 제작진이 6달간 공들여 만든 투모로우랜드도 볼거리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과 공중 수영장, 떠다니는 모노레일은 미래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진 가족영화는 어른들에게 다소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투모로우랜드는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도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미래 도시가 궁금했다면 온 가족이 함께 투모로우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투모로우랜드 감독 브래드 버드 |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129분 | 개봉일 5월 27일



내 마음대로 소중 어워드



1등, 2등, 3등. 꼭 순위가 매겨진 상만 있으라는 법은 없죠. 딱딱한 순위에서 벗어나 소중 독자들이 영화 캐릭터들에게 주고 싶은 상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내 마음대로 소중 어워드(award)’. 캐릭터의 특징과 영화 스토리를 압축한 상 이름은 또 다른 형식의 감상문이 될 수 있죠. 과연 소중 독자들은 어떤 기발한 상을 만들었을까요?



발사 상



전수영(서울 도성초 5) 학생기자 ★★★★★ | 로봇 소녀 아테네에게 ‘발사 상’을 주고 싶다. 아테네는 투모로우랜드를 구하기 위해 케이시와 프랭크를 적극적으로 설득한다. 눈 하나 깜빡 않고 말을 쏟아내는 아테네의 모습은 마치 미사일 발사 장면 같았다. 요즘 환경오염도 심각하고 이상 기후현상도 잦아 지구의 미래를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었다. 영화 주인공들처럼 나부터 조금씩 노력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방어 상



신다인(서울 일원초 6) 학생기자 ★★★★★ | 집에 엄청난 방어 시설을 설치해서 나쁜 로봇을 막은 프랭크에게 ‘방어 상’을 주고 싶다. 집 안 물건들을 화려하게 변신시켜 악당을 물리치는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특히 로켓처럼 발사되는 욕조는 꼭 놀이기구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또 "인생은 정해진 게 아니야. 내 스스로 만드는 거야”라고 말하며 끝까지 도전한 케이시를 본받고 싶다. 언젠가 나에게도 미래 세계로 가는 배지가 생긴다면 우아하게 하늘을 날면서 세상 구석구석을 기록해보고 싶다.



낚시왕 상



장혜준(서울 일원초 6) ★★★★★ | 아테네는 불리한 상황마다 재치 있게 주변 인물들을 속인다. 케이시가 쉴 새 없이 질문하면 자동 방어기능이 있는 것처럼 기절하고, 프랭크의 동기부여를 위해 자신이 로봇이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숨긴다. 그런 의미에 아테네에게 ‘낚시 왕’상을 주고 싶다. "미래는 현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는 영화 속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디즈니에서 만든 만큼 동심이 가득한 영화였고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들이 많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속 후련 상



오혜성(서울 신기초 5) 학생기자 ★★★★★ | 착한 주인공들과 달리 과학자 데이빗은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위기의 순간 겁을 먹기도 하고, 싫어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점이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그런 의미에서 데이빗에게 ‘속 후련 상’을 주고 싶다. 또 아테네가 장난감 가게에서 썼던 ‘시간을 멈추는 방어막’도 인상적이었다. 푸른색 타원 모양의 방어막이 신기해서 손으로 찔러보고 싶었다. 혹시 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매력적인 남자 로봇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글=임태령 인턴기자 rokany@joongnag.co.kr, 사진=영화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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