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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심사일기 外

중앙일보 2015.06.06 00:44 종합 19면 지면보기
심사일기(박래겸 지음, 조남권·박동욱 옮김, 푸른역사, 308쪽, 2만5000원)=조선 후기 연행사(燕行使) 박래겸(1780~1842)이 1829년 중국 심양(瀋陽)에 다녀온 과정을 기록했다. 바둑, 전족, 원숭이 공연 등 이국의 낯선 풍물 등을 접하며 느낀 놀라움과 현지인과의 우정, 황제 알현 등의 체험을 담았다. 또 삼의사(三義祠)·광자사(廣慈寺)·태학(太學) 등을 방문하고 느낀 점을 정리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푸른숲, 464쪽, 1만4800원)=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원작소설. 영국 대처 정부의 실세였던 정치가 마이클 돕스가 정계를 떠난 후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집필한 정치 스릴러 삼부작 중 첫 권. 주인공 프랜시스 어카트가 온갖 술수를 동원해 총리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그린다.



나, 찰스 사치, 아트홀릭(찰스 사치 지음, 주연화 옮김, 오픈하우스, 240쪽, 1만4000원)=광고회사 ‘사치 앤 사치’의 설립자이자 현대미술의 상징이 된 ‘사치갤러리’를 이끄는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의 인터뷰집. 데미언 허스트·마커스 하비 등 현대미술가와의 인연,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의 구분은 물론 결혼과 이혼, 음악과 파티에 이르는 다양한 질문에 재기 넘치는 답을 들려준다.



몸과 마음을 살리는 행복공간, 라운징(이상헌 지음, 프런티어, 240쪽, 1만3000원)=‘라운징(Lounging)’이란 만남과 쉼의 공간인 라운지에서 파생된 말. 타인과 함께 있으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심리적 거리를 확보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쉬는 행위를 뜻한다.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인 저자가 집·사무실 등이 어떻게 현대인을 피로하게 만드는지 분석하며 라운징 활용법을 제안한다.



주고, 받다(이명세·채호기 지음, 꽃핀자리, 288쪽, 1만4000원)=20년 지기인 영화감독 이명세와 시인 채호기가 1년 6개월간 주고받은 편지를 책으로 엮었다. “너만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시인의 말에 이 감독은 첫 영화 ‘개그맨’부터 끝내지 못한 영화 ‘미스터K’에 얽힌 뒷이야기와 그 과정에서의 기쁨, 회한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서로의 삶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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