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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벤처’ 키워 일자리 1만2000개 만든다

중앙일보 2015.06.03 02:15 종합 6면 지면보기
케이파머스는 소비자가 전국 농민 1500명의 영농일기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 심리를 꿰뚫은 콘셉트다. 이용자가 늘 면서 올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농림부, 농업 창업펀드 100억 조성
2년 내 스타벤처 30개, 5년 내 1800개

 이처럼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기술(BT)을 융합한 농식품 벤처기업이 집중 육성된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차원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런 내용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2017년까지 농식품 분야에서 스타 벤처 30개를 키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 생태계를 넓혀 2020년 농식품 신규 창업기업 1800개, 일자리 1만20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다. 또 전체 벤처 중 농식품 벤처 비중을 5%에서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층이 농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빠르고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갈수록 늘어나는 귀농·귀촌 청년층에게 식품 벤처 창업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창업펀드 100억원을 조성한다. 이 펀드는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투자 운용사에 성과보수를 주도록 설계됐다. 수익률 유지에 급급하지 않고 유망 벤처에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벤처 사업자가 일반인으로부터 십시일반 투자금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제도도 도입한다.

 GS그룹의 주도로 이날 전남 여수에 문을 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기업에 자금·마케팅·교육과 같은 원스톱 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이 농식품 연구기관의 실험실과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 ‘상부상조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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