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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병영 체험을 한다고?

중앙일보 2015.06.02 09:43
국방부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공동으로 도심속 병영체험 생활 등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3일부터 17일까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주제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발전상을 조명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는게 국방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국방부와 롯데호텔은 우선 3일부터 1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 12층 갤러리에서 분단 70년 기념전시회(‘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연다. 6ㆍ25 전쟁 중 산화한 젊은 청춘들의 다양한 흔적을 모아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국군 유해발굴 유품, 전쟁기념관 소장품, 분단의 아픔이 새겨진 DMZ의 현재 모습, 참전용사들의 개인소장 사진 등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펜 대신 총을 들어야만 했던 학도병의 흔적들 가운데 학도병 서명 태극기와, 만년필, 교복단추 등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유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3일(수)부터 14일(일)까지 본점 정문 앞에서는 내무반으로 불렸던 구형 생활관과 신형 생활관을 그대로 마련하는 등 도심속 병영체험전도 마련돼 있다. 양성태 국방부 홍보과장은 “대한민국 군대의 의ㆍ식ㆍ주 변천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군복을 입고 즉석에서 전시된 병영생활 물품과 훈련 장구들을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입체 포토존의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나만의 군번줄 만들기’, ‘김병장을 이겨라’ 등 방문객들이 우리 국군을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백승주 국방부차관은 “평일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나라사랑 및 안보정신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함께 뜻을 모아 행사를 진행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다양한 민간단체나 기업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국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호국안보 및 국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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