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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의 걷다보면]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 뒤를 돌아보면 다른 길이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06.02 08:01



화살표를 따라 그렇게 한참 앞만 보고 걸으면 내가 걸어온 길이 희미해지다가 결국 잊힌다.



뒤를 돌아본다.



내가 걸은 길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되돌아본 길은 머릿속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사는 것도 그렇다. 걷다 보면 내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멋졌는지, 고통스러웠는지, 아름다웠는지 잊게 된다.





“나는 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모른다.

그러나 걷기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는다.

그리고 기쁨이 뒤따라올 때까지 다시 시작한다.”





-이브 파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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