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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있던 병원 폐쇄? 사실무근 …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 전염 희박

중앙일보 2015.05.30 02:27 종합 2면 지면보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면서 어느 지역, 어느 병원이 위험하다거나 단순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다는 내용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메르스 괴담의 진상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대중교통 이용 기피할 필요 없어
의심 증상 땐 ☎ 043-719-7777











 Q: 서울 OO병원엔 가지 말라는 문자가 돈다.



 A:
여섯 번째 확진 환자가 있던 곳이 폐쇄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이 환자는 이 병원에 와서 확진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병원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의료진도 자택에서 격리돼 있다.



 Q: 환자가 머물렀던 곳에 방문해도 감염되나.



 A:
메르스 감염은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무르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발생할 수 있다. 환자가 이미 나온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Q: 메르스에 특히 취약한 사람은.



 A:
당뇨병, 만성 신부전증, 만성 폐질환 등 면역 저하자가 해당된다.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Q: 몸에 열이 나는 등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발열·기침 같은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개통한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전화를 걸어 신고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유전자 검사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귀국한 지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



 Q: 잠복기(최장 14일)에는 전파 안 되 나.



 A:
일반적으로 잠복기를 지나야 기침 등을 통해 많은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배출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지금껏 발생한 국내 환자들 중에서 잠복기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Q: 1차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2차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도 있었다.



 A:
최초 환자가 있던 병원 간호사(46)의 경우다. 증상이 약할 때 검사를 받으면 음성판정을 받을 수 있다.



 Q: 예방책은 없나.



 A:
평소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바깥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는 등 극도로 외부 출입을 자제할 필요는 없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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