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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는 이유가…평균 초혼 연령 보니, 남녀 30대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5.05.28 20:57


‘평균 초혼 연령’. [사진 중앙포토]


‘평균 초혼 연령’.


‘평균 초혼 연령’.




망설이는 이유가…평균 초혼 연령 보니, 남녀 30대 ↑…이유는?



평균 초혼 연령 증가 수치가 숫자로 확인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1만7300건(5.4%) 줄었다. 이는 2003년(30만25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2004년 6.5건에서 2014년 7.0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혼인 감소는 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과 관련해 통계청은 지난 1~2월 혼인 건수가 4만93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고 있는 데에 더해 경기 침체로 많은 비용이 드는 결혼을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지난해 25~34세 연령대 남자 수는 전년보다 1.8% 줄었다. 하지만 이 나이대 남자의 지난해 혼인 건수는 8.2% 줄었다. 취업과 연애, 결혼을 포기한 ‘삼포세대’를 뛰어넘어 연애와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구매를 포기한 이른바 ‘오포 세대’가 통계로 증명된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평균 초혼 연령을 올리는 원인이 된다.



또 평균 초혼 연령과 관련해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8세, 여성 30.7세로, 20년 전(1994년)에 비해 각각 4.2세, 4.9세 늦어졌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10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해도 남성 1.9세, 여성 2.4세 늦어졌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가 47.1세, 여자가 43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5세 올라갔다. 초혼비율은 남자가 84.4%, 여자가 82.3%로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초혼부부 중 여자가 연상이고 남자가 연하인 ‘연상연하 커플’의 비율은 16.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평균 초혼 연령 30세를 남성과 여성 모두 넘긴 셈이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47.8세, 여성은 44.8세를 기록해 20년 새 남성은 9.1세, 여성은 9.9세 높아졌다.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평균 초혼 연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조건이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35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망설여지는 상대 과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경우 ‘동거 및 이성 관계’(63.7%)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빚 및 금전 문제’(20.5%), ‘성형 및 외모 관련’(10.1%), ‘복잡한 집안내력’(5.7%)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 한 손모씨(35·남)는 “아직까지 한국남자들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다”며 “다른 건 몰라도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의 과거 이성문제만큼은 좀 예민하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빚 및 금전관계’(48.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동거 및 이성 관계’(25.7%), ‘복잡한 집안내력’(23.4%), ‘성형 및 외모 관련’(2.8%) 순이었다.



그렇다면 평균 초혼 연령이 되기 전 남녀의 콩깍지가 벗겨지는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



과거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0대 미혼남녀 611명(남성 302명, 여성 309명)을 대상으로 ‘연애 콩깍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이 ‘콩깍지’가 더 빨리 벗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콩깍지가 벗겨지기까지 평균 1년5개월로, 전체 남성 응답자의 26.8%가 ‘연애 1년 이상~1년6개월 미만’부터 연인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진다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는 28.2%가 ‘연애 3년 이상’이라고 답해 남성보다 콩깍지가 벗겨지기까지의 기간이 더 길었다.



또한 콩깍지가 벗겨지게 되면 남성은 ‘연인과 만나는 걸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다’(26.5%)고 응답했고, 여성은 ‘연락이 줄고 회신이 늦어진다’(44%)고 답했다.



남녀 간 ‘콩깍지 효과’가 가장 클 때는 ‘연애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라는 의견이 27%로 가장 높았으며, ‘연애 15일 이상~1개월 미만’이 23.1%, ‘연애 3개월 이상~6개월 미만’도 13.4%의 순이었다.



한편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 등 결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평균 초혼 연령, 이러다 한 10포 되겠네” “평균 초혼 연령, 결혼은 다음 생에” “평균 초혼 연령, 이제 못해” “평균 초혼 연령, 해서 뭐하나” “평균 초혼 연령, 출산 문제도 심각해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평균 초혼 연령’.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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