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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폭행 때문에 아버지 살해 뒤 시신 불태운 아들 중형

중앙일보 2015.05.28 15:49
자신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송경호 부장판사)는 28일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 기소된 박모(22)씨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버지를 살해한 범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 패륜범죄”라며 “둔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박씨가 아버지와 거주하며 수시로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고 사건 당시에도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1월 17일 오후 10시쯤 세종시 전의면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48)가 욕을 하며 폭행했다는 이유로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후 엿새간 시신을 방치하다 23일 새벽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구덩이에 시신을 옮겨 태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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