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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우즈벡에 우리기업의 인프라 사업 진출 적극 당부

중앙일보 2015.05.28 15:32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주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력 의지를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대선 이후에 첫 공식 해외방문국으로, 게다가 단독 방문국으로 한국에 오신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정세, 지역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양국관계와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8%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가 3000만명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5년간 550억 달러(약 61조원)가 투입되는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 실제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첨단 기술 수출과 직접 투자를 위해 양국간 대규모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향후 5년 동안 가스화학분야·도로·신공항건설 등 산업 현대화와 인프라 개발 사업에 550억 달러를 투자하는 900여개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45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메탄올-올레핀(MTO) 프로젝트 투자협력 양해각서(MOU)’가 GS건설과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 간에 체결됐다. MTO 프로젝트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올에서 건축·생활소재 원료인 올레핀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또 투라쿠르간 발전소 건설(10억 달러 규모), 타히아타쉬 발전소 건설(7억 달러 규모), 사마르칸트 태양광 발전소 건설(3억 달러 규모)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MOU ▶보건의료협력 약정 등 총 12건의 협정 및 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MOU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장기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 보건의료협력 약정을 통해 한국 의약품의 우즈베키스탄 등록 절차가 간소화되고 우리 의료인이 우즈베키스탄 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면허를 인정받게 됐다.



양 정상은 또 공동선언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포괄적인 양국 관계의 심화·발전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지역 및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으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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