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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벌려고"…남의 집 대문을 떼간 60대 입건

중앙일보 2015.05.28 10:20
"아니. 대문이 어디 갔지?"



지난 3월 26일 오전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한 3층 상가주택집. 집 주인 정모(78)씨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가 깜짝 놀랐다. 집 뒤편 쪽문에 있던 알루미늄 대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밖에 떨어졌나 싶어 주변을 살펴봤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한 남성이 드라이버로 정씨의 집 대문을 해체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탐문 조사 끝에 잡힌 범인은 신모(68)씨였다. 신씨는 전날인 오후 10시40분쯤 정씨의 대문을 뜯어낸 뒤 고물상에 1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아무도 살지않는 빈 집인 줄 알고 용돈이나 벌려고 대문을 뜯어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아들 내외 등과 함께 인근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가정 형편도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용돈을 벌기 위해 가끔 고물을 줍는데 알루미늄 등 금속은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 순간 혹해서 남의 집 대문을 떼낸 것같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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