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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채 20년 전 첫 도입 … 성별 관계없이 해외연수·주재원

중앙일보 2015.05.28 00:02 2면 지면보기
삼성전자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자율출근제를 도
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 삼성]

삼성

삼성 이건희 회장은 평소 우리 사회와 기업이 여성의 잠재력을 잘 활용한다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이에 삼성은 ‘열린인사’ 개혁을 통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고, 우수한 여성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삼성은 1992년 여성 공채를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실시했다. 이어 1993년과 1994년에 일반 공채와 함께 ‘여성 전문직 공채’를 별도로 실시해 여성인력 채용을 크게 늘렸다.



삼성은 1992년 여성전문직제를 도입하고 비서전문직 50명을 공개 채용했다. 전문지식과 우수한 자질을 보유한 여성인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 같은 해 9월에도 소프트웨어직군에서 100명의 우수 여성인력을 공채하는 등 여성 전문직제를 확대했다.



삼성은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하반기 대졸사원 공채에서 여성 전문인력 500명을 선발 했다. 1995년 7월 ‘열린인사’개혁을 계기로 여성 임직원의 활동영역도 넓혔다.



1995년엔 최초로 여성 지역전문가를 선발해 파견한 후 더욱 확대해 나갔다. 외국어 생활관이나 해외 어학연수 등 장·단기 어학연수 기회도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보장했다.



1995년 상반기부터는 여성 해외 주재원을 파견하고, 사내강사나 신입사원 교육의 지도선배로 활용하는 등 활동영역을 더욱 늘렸다.



삼성은 여성에 대한 채용 비율을 별도로 할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능력을 갖춘 지원자라면 적극적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는 여성 채용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됐다.



삼성은 많은 여성 인력을 채용해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결과, 최근 여성 임원 승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 임원 승진자는 2010년 6명에서 2015년14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삼성은 ‘여기(女氣)모여라’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의 여성 임직원이 직장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여성 소셜미디어 팬들에게 공유해 여성인력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n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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