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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망이 폭발…올 시즌 최다 25득점

중앙일보 2015.05.20 22:18
프로야구 삼성 방망이가 폭발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5-6으로 이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한 경기 한 팀 최다득점이다. 삼성은 총 24개의 안타를 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3회에만 9점을 쏟아내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홈런 선두 경쟁도 불을 뿜었다. 나바로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홈런 단독 1위(16개)에 올라섰다. 동료 최형우도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올려 나바로를 바짝 쫓았다.



선발 전원 안타의 포문은 이날 채태인 대신 선발로 나온 박해민이 열었다. 0-0인 3회 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두산 선발투수 마야를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상수가 3루수 직선타로 1아웃이 됐지만 후속타자 나바로·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났다.



기회는 계속됐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때린 깊숙한 타구로 주자 전원이 홈을 밟아 5-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승엽·박해민·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쳐 다시 3점을 냈다. 두산은 부랴부랴 진야곱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삼성의 타선은 쉬지 않았다. 김상수·나바로에게 연달아 안타를 때려 또 1점을 얻어 9-0까지 벌어졌다.



경기 후반에는 이날 전까지 홈런 공동 1위였던 삼성 나바로와 최형우의 대포 경쟁이 벌어졌다. 6회 나바로가 투런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고, 7회에도 최형우가 똑같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나바로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에 또 홈런을 쳐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나바로는 이날 개인 최다타점(7타점)도 기록했다.



선발투수 피가로는 6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화끈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2패)을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지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가장 편하게 경기를 봤다. 선발 피가로가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이 초반에 터져줬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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