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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후보자 이르면 내일 발표”

중앙일보 2015.05.20 02:09 종합 2면 지면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곧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여권의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여권 관계자 “대통령 낙점만 남아”
황교안·황찬현·황우여 등 거론

 청와대 사정을 잘 아는 이 관계자는 19일 “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1차 후보군이 추려졌고 박 대통령이 이들 중 한 명을 낙점하는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21일 후임 총리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한 인사는 “다음달 중순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예정돼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총리 후보자 지명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 내엔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는 대개 3~4주일이 걸린다. 지난달 20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돼 총리 공백 상태는 한 달이 다 돼간다.



 청와대는 새 총리 후보군을 법조계 출신, 정치권 인사 등으로 압축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법조인 출신이자 현직 관료로는 황찬현 감사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이 후보군이다. 정치권 출신으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한 차례 이상 통과한 경험이 있다. 공교롭게도 최 부총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법조인 출신이다. 이들 외에도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인사들이 후보군에 포함돼 박 대통령 손에 넘겨졌다고 여권 인사들은 전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당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민이 원하고 좋은 사람인데도 (검증)해 보면 다 문제가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이번 총리만큼은 수첩을 넘어 국민통합형 총리로 인선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삼고초려해 책임총리의 실권을 준다면 이 나라의 통합과 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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