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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몰래 폐수 버리는 공장, 드론에 딱 걸렸네

중앙일보 2015.05.19 11:20








환경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드론(무인 항공기)이 환경오염 '암행감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환경 보호부에 따르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을 찾아내는데 드론이 이용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오염이 극심한 상위 10개 지역 중 하나인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에도 드론이 급파됐다. 공기 중 오염물질 배출이 얼마나 심각한지, 부적절한 오염물질 배출이 어느 정도인지를 드론이 살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몇몇 공장들은 오염물질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한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낮이든 밤이든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환경 보호부 입장에서는 드론이 효자 노릇을 하는 셈이다.



드론은 오염 물질의 하나인 폴리페놀을 방출하는 회사들을 적발해냈다. 저우쇼우민(鄒首民) 환경 보호부 국장은 계속해서 드론을 '비밀 무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환경보호부는 중국 52개 도시의 건설현장, 도로, 석탄 창고 등을 단속했다. 위반 사례는 모두 88건이었으며 장수(江蘇)성이 가장 위반 건수가 많았다.



중국이 드론을 이용한 오염 적발에 나선 건 지난해부터다. 타임에 따르면 중국 환경 보호부는 밤중에 몰래 스모그를 배출하는 254개 공장들을 잡아냈다. 11대의 드론이 낸 성과다. 이들 드론은 2000㎢ (약 6억평)를 커버하며 작은 사이즈에서 중간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도시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딴 내몽고 지역 등을 조사하는 것도 드론의 몫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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