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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태권도, 러시아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중앙일보 2015.05.19 09:08
한국여자태권도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는 역대 최악의 성적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18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마지막날 일정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로 총 56점을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49kg급 하민아(경희대)를 시작으로 53kg급 임금별(전남체고), 73kg급 오혜리(춘천시청)가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만이 금·은·동을 각각 한 개씩 얻어 총점 41점으로 2위에 올랐고, 터키(40점)가 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는 역대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경량급인 54kg급에서 김태훈(동아대)이 대회 2연패를 이루며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다. 68kg급 신동윤(한국체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63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맞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 패했고 +87kg급 조철호(삼성에스원)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80kg급 김봉수(한국가스공사)도 32강에서 이반 카라일로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해 일찌감치 일정을 마감했다.



1위는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이란(종합점수 65점)이 가져갔다. 개최국 러시아(50점)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2위, 우즈베키스탄(43점)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3위다. 한국은 종합 4위에 머물렀다. 남자태권도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역대 최저성적은 지난 2011년 경주대회(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였다.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남자부 세르벳 타제굴(터키)과 여자부 비안카 워크던(영국)이 선정됐다. 감투상은 이라크대표팀, 장려상은 스와질랜드대표팀에게 돌아갔다. 강남원 여자대표팀 코치가 여자부문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남자부는 이란의 비잔 모간루 코치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139개국에서 총 873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중계되는 등 글로벌 무도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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