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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알리바바 T몰에 한국 전용관 … “명동보다 훨씬 큰 유커 장터 생긴 것”

중앙일보 2015.05.19 01:36 종합 8면 지면보기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티몰(T-mall)’ 한국 상품 전용관 개통식에 참석했다. [뉴시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 상품만 판매하는 전용관이 개설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세 번째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알리바바의 B2C 플랫폼인 ‘T-mall(티몰)’에 한국 전용관이 개통되는 걸 기념하는 자리를 앞두고서다. 2003년에 설립된 티몰은 2013년 기준 약 33조원의 매출을 올린 중국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최경환 부총리, 마윈 설득해 개통
한류상품 중국 시장 진출 쉬워져

 최 부총리는 “전자상거래는 중국 내수시장에 고부가가치 최종 소비재를 수출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티몰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장 자주 찾는 온라인 쇼핑 장터인 만큼 명동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은 중국인들의 거리에 한국 상품 전용관이 들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농수산식품을 개발해 나간다면 우리 농수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해 8월(서울)과 올 1월(중국 항저우) 마 회장과 두 차례 만났다. 최 부총리는 지난 1월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를 방문해 마 회장에게 국내 농산물을 팔 수 있는 한국관 개설을 요청했다. 티몰에 특정 국가 물품만 취급하는 전용관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몰 한국관에는 국내 농식품과 공산품, 관광상품 등이 판매된다. 국내 업체가 물건을 보내주는 ‘역직구’ 형태가 아니라 중국 수입상들이 한국 물건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구조다. 한국무역협회와 aT는 우수 중소기업을 선별해 입점을 추진한다. 알리바바 측은 입점 업체에 종합적인 마케팅·컨설팅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LG경제연구원 등 주요 경제연구원장을 초청한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판으로 대(對)중국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수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중간재는 핵심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최종재와 관세 철폐 수준이 높은 품목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차세대 수출챔피언’ 품목을 발굴하고, 세제 혜택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안 등을 담은 업종별 수출 대책을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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