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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육로 말고 판문점 통해 DMZ 종단”

중앙일보 2015.05.19 00:53 종합 25면 지면보기
국제 여성계 원로급 지도자 30여 명이 한국 정부가 승인한 경의선 육로가 아닌 판문점을 통한 비무장지대(DMZ) 종단 계획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여성운동계의 대모인 글로리아 스타이넘(81·사진) 등은 ‘위민 크로스 DMZ(Women Cross DMZ)’라는 이름으로 19일 평양을 출발해 24일 도보로 판문점을 종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통일부는 “안전 및 전례를 고려해 판문점이 아닌 경의선 육로 통과를 권고할 것”이라며 행사를 조건부 승인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여성운동계 원로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본지에 보낸 e메일에서 “이 행사의 목표는 한국전쟁을 끝내는 것이며 판문점은 정전협정이 서명된 장소로서 한국전쟁의 살아있는 유물(relic)”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여성운동계 지도자들 밝혀

 스타이넘은 “한국의 수많은 여성들이 우리를 판문점의 다른 쪽(남측)에서 환영하기 위해 수개월간 준비해왔다”며 “한국 정부가 자국 여성들의 노력을 존중해 우리의 판문점 통과를 허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판문점 도보 종단을 허용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지자 여성 지도자들은 베이징에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정현경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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