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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아토피 잡으려면

중앙일보 2015.05.19 00:00



목욕 후엔 보습제 마사지 면역 균형 돕는 유산균 섭취

건조한 날씨 탓에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이가 많다. 소아 아토피는 주로 생후 2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낫지 않고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엄마 마음은 더욱 타들어간다. 아토피 피부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잘못된 식습관도 발병 원인 비타민·차·과일 챙겨 먹고 편식 안 해야 치료에 도움"



소아 아토피 환자들은 가려움과 진물 등으로 매일매일 고통스러운 날을 보낸다. 의학계에 따르면 소아 아토피의 40% 정도가 성인 아토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이 가려움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아토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된다. 2차 감염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무의식적으로 질병 부위를 긁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 증상을 최대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아토피 피부질환이 심해지면 집중력 및 자신감 저하 같은 다른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소아 아토피 40%, 성인 아토피로

아토피 환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습도를 5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류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순면 소재가 좋다. 손톱을 자주 깎고 정갈하게 관리해 줘야 한다. 질환 부위를 손톱으로 긁게 되면 2차 감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습이 우선이다. 피부 위생에도 신경써야 하며 목욕할 때도 순한 제품을 사용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가급적 빨리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이때 충분한 양을 발라 마사지하면서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 전용 보습제나 로션을 사용하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아토피 증상은 환경적인 요인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를 생활화해야 하고 피부에 좋은 비타민을 비롯한 차와 과일 등을 챙겨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치 속 유산균이 면역체계 조절

아토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치료제들이 판매되고 있다.

 피부 연고나 크림은 기본이고 갖가지 성분이 함유된 식품들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면역체계를 균형있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도 좋다.

 대표적인 것이 유산균제다. 유산균 중에서도 김치에서 추출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하 ‘CJLP133’)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피부 가려움증을 개선하고 피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유산균은 한국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단일 유산균으로, 장이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피부 면역의 균형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해 주는 효과까지 있다.

 한 식품연구소가 7년간 3500여 개의 다양한 김치 유산균을 연구하던 중 133번째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CJLP133과 피부질환 치료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이 연구소는 삼성서울병원과의 인체시험을 통해 가려움증과 피부 증상의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인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아토피 발병률이 가장 높은 생후 12개월에서 13세 어린이 113명을 대상으로 ‘CJLP133’ 섭취 그룹과 비섭취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2~14주 동안‘CJLP133’을 복용한 그룹의 평균 아토피 중증도 지수가 대조군 집단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감소했다. 12주 후에는 약 30%까지 개선됐다.

 주부 김선경(42·서울 목동)씨는 “지난해 TV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김치 유산균의 효과에 대한 내용을 언급해 관심을 갖고 있다가 연구 결과를 본 후 해당 유산균 성분이 들어간 유산균제를 아이에게 먹였다”며 “피부 가려움증과 갈라짐이 꽤 심했었는데 복용 3주째에 접어드니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질환 부위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개선하려면

1. 방의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한다.

2. 피부 자극이 적은 순면 소재 옷을 입힌다.

3.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손톱은 짧게 깎고 늘 깨끗하게 관리한다.

4. 저자극성 보디 클렌저를 사용한다.

5.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아토피 전용 로션이나 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6. 과식을 금하고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한다.

7. 비타민과 과일 등을 꾸준히 잘 챙겨 먹여 영양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8. 유산균 성분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면역력을 개선해 준다.



<하현정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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