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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구인난 심해져…디플레 우려에 의미심장한 단서

중앙일보 2015.05.18 15:21
글로벌 구인난이 심해지고 있다. 컨설팅회사인 맨파워가 "42개 나라 기업의 채용담당자 4만17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36%에 이른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응답자의 48%가 일에 알맞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아메리카(남미와 북미)와 유럽 지역 순이었다.



구인난이 가장 심한 나라는 일본이다. 응답자의 81%가 사람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어 페루(67%), 인도(64%), 아르헨티나(63%), 브라질(63%) 순이었다. 한국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구인난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에 걸맞은 기술을 갖춘 인물이 적다"는 점이었다. 직종 별로는 숙련 기능공, 엔지니어·기술자, 판매사원, 재무회계 담당자, 경영·관리직, 판매관리, IT 담당자, 사무보조, 운전기사 순으로 나타났다.



맨파워는 "미국발 금융위기 시기에 완화됐던 구인난이 최근 경기 회복과 함께 다시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인난은 임금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다. 임금상승은 물가를 자극하는 핵심 요인이다. 최근 선진국 평균 임금이 조금씩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의미심장한 단서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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