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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박삼구 회장에게 직접 매각 확정

중앙일보 2015.05.18 10:09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 향배가 달린 금호산업 매각을 추진하는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매각 협상에 들어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52개 채권단에게 우선협상대상자인 박 회장과의 개별 협상 진행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가결 요건인 75% 이상이 찬성했다.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통해 금호산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다음달 중 최종 매각 가격을 정할 계획이다. 이후 박 회장에게 매각 가격을 통보해 박 회장이 받아들이면 연말까지 매각 작업이 끝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평가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선(先) 워크아웃, 후(後) 매각’ 방안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박 회장과 협상이 무산될 경우 다른 곳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말 금호산업 인수전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던 호반건설이 써낸 인수가(6007억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입찰 마감 직후 열린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선 “호반건설 응찰액이 예상보다 크게 낮았는데 재입찰을 해봐야 마찬가지"라며 "괜히 시간만 허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왔고, 이후 채권단은 박 회장과의 직접 협상을 추진해 왔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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