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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도 BDS 동참 … 이스라엘 학술대회 안 가

중앙일보 2015.05.18 01:55 종합 16면 지면보기
‘불매·투자철회·제재 (Boycott·Divestment·Sanction)’를 의미하는 BDS 운동은 인종차별 정책을 폈던 남아공 반대 운동에서 유래했다. 인종차별 정책을 뿌리뽑기 위해 미국 등은 1970년대부터 남아공 기업에 대한 상품불매 운동과 투자 금지 및 철회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힌트를 얻어 2005년 7월 171개 친(親)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손잡고 BDS 운동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캠퍼스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가장 유명한 게 영국 탄산수 제조사 소다스트림을 상대로 한 사례다. 소다스트림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 공장을 지어 반발을 샀다. 2013년 초 이 회사가 자사 광고 모델로 유명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내세우자 8년간 그를 홍보대사로 썼던 영국 자선단체 옥스팜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 조핸슨은 결국 소다스트림을 선택했지만 이 사건으로 BDS는 유명해졌다.



 또 5000명 이상의 지식인으로 이뤄진 미국학술협회(ASA)가 2013년 12월 이스라엘 학계와의 교류 중단을 선언,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유명 인사 중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BDS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013년 이스라엘에서 열린 학술대회 참석을 거부해 화제를 모았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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