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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클립] 세다, 똑똑하다, 거침없다 … 영국 왕실도 타는 SUV

중앙일보 2015.05.18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디스커버리 스포츠’ 몰고 토함산 일대 누벼보니
내리막 브레이크 안 밟아도 차 스스로 알아서 속도 조정
연비 L당 11.2㎞, 제로백 8.9초 … 힘·기량 갖추고 기본기도 충실









랜드로버가 새로 내놓은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인기다. 사전 예약으로만 1000대 넘게 팔렸다. 랜드로버는 1948년 영국의 모리스 윌크스와 스펜서 윌크스 형제가 만들기 시작한 이래 오직 4륜 구동차만 고집해 온 브랜드다. 강력한 힘과 견고한 차체가 특징으로 영국 왕실의 수행차량으로 쓰인다.



 새로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가장 다재다능한 SUV’를 목표로 개발됐다. 덕분에 고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지난달 28일 경북 경주 토함산 일대 산길을 이 차를 타고 누볐다. 첫 인상은 듬직하면서도 어딘가 날쌔 보인다는 것이었다. 랜드로버 브랜드의 특징인 클램쉘(clamshell·조개모양)보닛과 단단한 턱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범퍼를 적용한 덕이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산길을 달렸지만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악천후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비포장길이나 들쭉날쭉한 노면도 장애가 안됐다. 지능형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노면에 맞춰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절히 동력이 전달된 덕이다. 물 웅덩이에도 거침이 없다. 이 차의 도강 가능 깊이는 60㎝. 경쟁 차종보다 10㎝ 가량 더 깊게 건널 수 있다.



 일반, 풀·자갈·눈, 진흙, 모래의 4가지 대표 지형 모드에서 최적화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각각의 지형에 맞춰 스티어링과 기어박스, 스로틀 등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연속되는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에선 ‘내리막길 속도 제어장치(HDC)가 힘을 발휘했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브레이크를 잡고 속도를 조정한다. 대형마트나 아파트의 경사진 주차장에서도 유용한 기능이다.



 힘과 기량을 갖췄지만 기본기에도 충실하다. 연비는 L당 11.2㎞.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제로백)에는 8.9초가 걸린다. 엔진소음이나 풍절음(고속주행 때 차체에 바람이 부딛혀 나는 소리)도 적었다. 다만 기능성을 강조하다보니 내장은 다소 거친 느낌이 든다. 썬루프의 개방성은 일반적인 파노라마 썬루프와 달리 창이 열리진 않는다. 2.2L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SE(소비자가 5960만원)와 HSE Luxury(6660만원)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경주=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사진 설명



사진 1
지난달 28일 열린 ‘디스커버리 오프로드 체험행사’에서 경북 경주 토함산 고갯길을 오르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차량. 4륜 구동인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경사가 30도가 넘는 고갯길도 가볍게 올랐다.



사진 2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1.2㎝의 지상고(노면과 차 밑바닥의 간격) 덕에 오프로드에서 쉽게 달릴 수 있다. 차체 강성을 높인 덕에 좌우로 30도 이상 경사진 구간에서도 문을 여는데 어려움이 없다.



사진 3 랜드로버의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의 모습. 일반, 풀·자갈·눈, 진흙, 모래의 4가지 대표 지형 모드에서 최적화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 4 경주 감포 오류 고아라 해변에 서 있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동급 차종 중 가장 큰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사진 5 물웅덩이를 지나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최대 도강 깊이는 60㎝로 경쟁 차종보다 10㎝ 가량 더 깊은 곳도 건널 수 있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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