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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로또' 밍크고래 불법 포획 일당 검거

중앙일보 2015.05.12 12:54
고래 불법 포획에 사용한 작살 촉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사진 울산해양경비안전서]




고래 불법 포획에 사용한 작살 촉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사진 울산해양경비안전서]




 

동해안에서 작살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해 2억원 상당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작살로 밍크고래를 잡아 시중에 유통한 혐의(수산업법 위반 등)로 홍모(5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울산과 호남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6마리와 돌고래 20여마리 등(총 2억원 상당)을 불법 포획해 시중 고래고기 식당 등에 판매한 혐의다.



울산해경은 지난달 29일 울산 방어진 항에 입항하던 홍씨의 어선에서 밍크고래 생고기 8㎏ 상당과 고래 포획용 작살 등 금지어구를 발견해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해경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획한 고래를 바다 위 선상에서 해체하고 망태에 나눠 담아 어선 내 비밀창고에 숨겼다. 이어 소형 운반선을 불러 해체된 고래를 옮겨 싣고 항·포구로 이동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에 차량을 이용해 운반했다. 홍씨는 해·육상 운반책과 대포폰을 이용해 연락하고 고래를 포획·해체한 어선 내부는 락스 등 세제로 닦아 흔적을 지워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어선 2척에서도 고래 불법포획에 사용하는 어구가 발견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고래 불법 포획에 사용한 작살 촉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사진 울산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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