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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자동차 추락…아직은 먼꿈?

중앙일보 2015.05.12 11:28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주목받았던 슬로베키아의 ‘플라잉카’가 지난 금요일 주행연습에서 추락했다. USA TODAY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슬로베키아의 벤처기업 에어로모빌이 제작한 플라잉카가 시험비행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은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공개된 플라잉카의 프로토 타입이다.



목격자들은 슬로베키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을 날던 이 차량이 갑자기 급강하했고 조종사가 낙하산을 통해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개발자이자 벤처기업 ‘에어로모빌’의 공동설립자인 스테판 클라인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에어로모빌측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차량이 부분적인 손상을 입없다”고 짧게 밝혔다.



에어로모빌은 25년간 연구를 통해 차량을 개발했으며 2017년 인류 첫번째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로모빌 3.0’을 공개할 예정이다. 플라잉카의 꿈은 100년이 다 되어 간다. 미국의 헨리 포드는 1926년 처음으로 ‘스카이 피버’라는 1인승 비행차량을 개발했지만 시험 비행 도중 사고로 조종사가 숨지며 포기했다. 이후에도 수많은 플라잉카 시제품이 등장했지만 상용화되지 못했다. 현재 에어로모빌 외에도 테라푸지아가 ‘트랜지션’이라는 경비행기 모양의 플라잉카를 개발해 시험 중에 있다.



플라잉카 개발이 어려운 것은 일반도로에서 자동차 역할을 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와 연비 등을 충족시켜야 하며 날개도 접이식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파일럿 자격증을 따야하는지도 논란이다. 에어로모빌은 일단 2인승 모델을 개발한 후 완전 자동 조종 비행차량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프로토 타입인 에어로 모빌 3.0은 시속 60km의 속도로 도로를 달리다가 하늘로 떠 비행을 하는 형태다. 유라이 바출리크 에어로모빌 CEO는 SXSW에서 “잔디 같은 곳에서도 200m 거리만 있으면 이륙할 수 있다”고 자신했었다. 에어로모빌 3.0의 최고 속도는 약 200km이고 차량 이동시 875km, 비행시 7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사진=에어로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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