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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즈벡에 1200억짜리 원격검침 구축

중앙일보 2015.05.12 00:34 경제 6면 지면보기
KT가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00만 가구에 스마트미터기 예정
황창규 “미래융합 매출 2조 달성”

 KT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1억10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지능형 원격검침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고객관리시스템·과금 시스템 등을 새로 만드는 스마트에너지 관련 사업이다.



 KT는 새 시스템을 앞으로 2년4개월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지작·부하라 등 3개 지역 100만여 가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KT의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국내 업체의 스마트에너지 관련 해외 사업 중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KT가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발점으로 삼아 스마트에너지 기술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황창규(사진) 회장 취임 이후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을 5대 미래융합 사업으로 선정해 육성 중이다. 또 ICT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황창규 KT회장은 “앞으로 글로벌·미래융합 사업에서 성과를 내 내년에는 관련 분야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통신융합시장에서 1등’을 제시한 것이다.



 KT의 글로벌 성과는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르완다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또 폴란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사업, 방글라데시 차세대 통신망 구축 사업, 몽골 재난 경보시스템 구축 사업, 앙골라 ICT 기반 치안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했거나 추진중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KT는 지난해 글로벌 분야에서 전년보다 13% 증가한 3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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