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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나도 이말 쓰는데 전혀 몰랐네" 목록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2015.05.11 15:07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사진 중앙 포토]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구라' '애매하다' '기스' 등의 일본식 표현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경기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씩(총 700명)을 대상으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일본어 잔재 단어는 '구라(거짓말)'로 밝혀졌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분빠이(분배)·노가다(노동·159명) 등으로 답했다.



또한 호치케스(스테이플러·145명),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142명), 땡깡(투정·117명), 오케바리(좋다·104명), 망년회(송년회·93명), 쇼부(승부·88명), 고참(선임·83명) 등도 빈번하게 쓰이는 일본어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은 일본어 잔재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 인터넷(66.7%), TV(25%), 라디오(5.3%), 신문(2.7%), 잡지(0.29%) 등의 차례로 답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국민의 무관심(27.0%),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57%), 정부의 무관심(26.14%),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29%)을 지적했다.



'이 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9.4%가 찬성을 했으며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39%에 달했다. 1.57%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을 골랐다.



서 교수는 "나라를 찾은 지 70년이 된 지금 상황에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본어 잔재들의 현 실태를 조사,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점차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모색하고자 설문 조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일본어 잔재 청산을 위한 동영상 제작 및 배포, 전국 각 도시 공연 등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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