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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감염 주의…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증가

중앙일보 2015.05.11 14:28
영·유아 사이에 수족구병·눈병·독감과 같은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손·발 등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런 병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집단시설에서 잘 감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실태를 조사한 결과, 4월 26일~5월 2일 외래환자 1000명당 유사환자(감염자 포함)가 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4월 19~25일)의 3.8명보다 55.3% 늘었다. 두 달 전부터 서서히 증가하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3배로 증가했다.



유사환자 중에는 0~6세 영·유아가 많이 걸린다. 4월 26~5월 2일 전 연령대 평균 환자는 5.9명이지만 0~6세는 7.5명에 달한다. 7~18세는 0.9명에 지나지 않는다. 수족구병은 대변·침·가래·콧물,물집의 진물을 통해 전염된다. 초기에는 발열·목통증·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1~2일 후 손바닥·손가락·발바닥에 수포성 작은 발진이 생긴다. 볼 점막· 잇몸·혀, 엉덩이에 생길 때도 있다. 생후 2주 이내 신생아가 감염되면 드물게 사망한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본부는 “출산 직후의 산모와 신생아실·산후조리원 근무자들이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용변이나 식사 전후 손씻기^기저귀 갈 때마다 손씻기^끓인 물 마시기^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양치질·손씻기 실천하기^환자 배설물 묻은 옷 철저히 소독하기 등을 권고한다.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85개 안과 개원의원 통해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를 집계한 결과, 4월 26~5월 2일 외래환자 1000명 당 16.5명의 유사환자가 나왔다. 1주일 전의 15.2명보다 1.3명 늘었다. 최근 한 달 간 비슷한 비율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4월 26~5월 2일 0~6세 환자는 36.7명으로 전체 평균(16.5명)의 두 배가 넘었다. 다음으로 7~19세, 20세 이상 순으로 발생한다. 급성출혈성결막염도 0~6세와 7~19세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수건은 따로 써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독감이 줄어들었지만 영·유아와 어린이 사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표본 의료기관 감시에서 4월 26~5월 2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유사환자가 11.6명으로 그 전주 14.9명보다 3.3명 줄어 1월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처음으로 유행 기준선(외래환자 1000명당 12.2명)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0~6세는 13.1명, 7~18세는 12.5명으로 여전히 높다. 독감 예방법도 비슷하다. 손을 자주 씻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게 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옷깃으로 가리는 게 좋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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