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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ATM서 300만원 이상 인출하려면 이체 후 30분 기다려야

중앙일보 2015.05.11 10:56
19일부터 우리은행에 현금으로 이체된 300만원 이상의 자금을 인출하려면 이체 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9일부터 현금으로 이체된 300만원 이상의 자금을 CD·ATM기에서 인출할 경우 지연시간을 기존 10분에서 30분으로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지연인출제도는 입금계좌 기준 1회 300만원이상 현금 이체된 건에 대해 자동화기기에서 인출할 경우 입금된 시점부터 일정시간 인출을 지연하는 제도다. 전 금융권이 2012년6월26부터 10분 지연 인출제도를 시행중이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지연인출 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은행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전 은행이 지연인출 시간을 30분으로 늘릴 예정이다. 은행권 자체 조사결과 30분 인출지연시 54%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범이 300만원 이하로 인출금액을 쪼개 인출할 경우에도 각 금융회사의 의심거래계좌 모니터링을 통해서 인출을 차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소비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ATM기를 통해 300만원 이상 인출하는 경우는 전체의 0.4%에 불과한 만큼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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