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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살아있네 … 서울 내달까지 2800가구 일반분양

중앙일보 2015.05.11 00:22 경제 7면 지면보기
대형건설사가 짓는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사진 대림산업]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인근의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고 견본주택 주변엔 ‘떴다방’(무허가 이동식 중개업소)들이 눈에 띄었다. 8일 문을 연 이곳엔 주말까지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대림산업 홍영석 분양소장은 “광화문·여의도 등의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조건을 갖춘 데다 뉴타운(북아현뉴타운) 내 대단지여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성동구 최고 73.7대 1 … 시장 후끈
85㎡ 이하 중소형 도심권에 몰려



 서울 뉴타운·재개발 분양시장이 달아올랐다. 6월까지 8200여 가구가 나오고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28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달 말 GS건설이 성동구 금호13구역에서 분양한 신금호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6대 1, 최고 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대우건설이 같은 북아현뉴타운에 선보인 아현역 푸르지오는 평균 6.6대 1로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뉴타운·재개발 단지는 교육·교통·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택 수요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최근 서울시가 출구전략(주민들이 원하면 사업해제)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을 접지 않고 순항하는 구역의 희소성이 커졌다. 서울에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한 데다 공급이 많지 않아 주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J&K도시정비 백준 사장은 “전세난에서 벗어나려는 세입자까지 가세하면서 주택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양물량은 서대문·성동·마포구 등 도심권에 몰려 있다. 대부분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철역 인근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대림산업이 아파트 1910가구 중 6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선 GS건설이 왕십리자이를 내놓는다. 일반분양분(292가구) 모두 중소형인 전용 51~84㎡형으로 구성된다. 인근 금호동과 옥수동에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분양에 나선다. 동북권인 동대문구 전농11구역에선 롯데건설이 아파트 484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 난다. 도심권은 3.3㎡당 1900만~2100만원, 동북권은 1400만~15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지난달부터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 가격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북아현뉴타운에 나오는 e편한세상 신촌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0만원대로, 한 달 전 인근에 분양된 아현역 푸르지오(3.3㎡당 2040만원)보다 20만원 정도 높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집값이 많이 오르기 어려워 시세차익보단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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