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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1년 후 은퇴하는 50대 계약직, 월 300만 이상 쓰고 싶은데 …

중앙일보 2015.05.06 00:33 경제 7면 지면보기
Q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모(52)씨. 기업 임원으로 있다가 지난 4월 퇴직했으나 내년 7월까지 계약직으로 일하게 됐다. 월급은 500만원 정도지만 1년여 뒤엔 끊겨 대책을 마련해야 할 형편이다. 모아 놓은 재산은 거주 아파트를 포함해 13억원 정도. 전업주부인 부인과 군 복무 중인 아들을 합쳐 세식구다. 은퇴후엔 월 300만원 이상 생활비를 쓰고 싶은데, 자산 운용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상담을 구했다.

소형 아파트 사서 월세 받고 고배당·컨슈머 펀드 가입을

A 연 1%대의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투자자산으로 자금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었다간 앉아서 손해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는 풍랑이 거세게 몰아치는 위험의 바다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 변동성을 각오하고 뛰어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변동성을 누그러 뜨리는 방법은 ‘분산’이다. 시간·지역·상품에 투자금을 쪼개 넣으면 어느 정도 위험의 맹렬한 공격을 피해 갈 수 있다.

 이씨네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아 노후준비에 막바지 피치를 올려야 할 입장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알뜰하게 재산을 모아왔다. 연금재원도 충분해 노후의 현금흐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좀 더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은행 중심의 자산운용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은행 저축금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사고,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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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텔보단 소형 아파트가 유리=이씨네 거주 지역에서 1억5000만원 내외면 오피스텔과 소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지난 해 연평균 임대수익률이 소형 평형 기준 6%대로, 수도권 지역에서 높은 축에 속한다. 오피스텔의 평균 가격은 1억3000만~1억7000만원 선이고, 월세는 60만~80만원이다.

반면, 같은 지역내 소형 아파트의 가격은 오피스텔과 비슷하지만, 월세는 오피스텔보다 다소 낮은 50만~6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노후화해 가격이 하락세다. 앞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별로 없어 오피스텔 투자는 수익성은 몰라도 매매차익은 기대하기 어렵겠다.

소형 아파트는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수입이 다소 불리하다. 그러나 최근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대상이 될 수 있다. 임대수입보다는 시세차익 측면이 기대되는 소형 아파트 구매를 추천한다. 다만 현재 아파트를 임대해 월세를 얻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구매는 세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소상공인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노랑우산공제를 가입하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

 ◆지출하고 남는 돈은 적립식 펀드에=요즘 경제· 금융 환경에 들어맞는 펀드투자의 키워드는 ‘고배당’ ‘글로벌’‘컨슈머’‘연금’이다. 먼저 고배당은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창출의 근원이다.

아시아 지역의 소비 성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컨슈머 펀드도 주목 대상이다. 아시아컨슈머펀드는 높은 성장률과 도시화 등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 저금리일수록 연금의 가치는 올라간다. 노후준비용으로 연금을 구비하는 건 상식이다. 매달 지출하고 남는 돈으로 고배당·글로벌·컨슈머·연금 펀드에 적립식으로 3:3:3:1의 비율로 투자하면 좋겠다.

 ◆부인, 실비·건강 보험 가입해야=이씨는 노후에 국민연금 80만원, 4000만원의 개인연금에서 15만원, 2억원의 퇴직연금은 80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임대 소득 140만원이 있고, 부인 앞으로 매달 미국에서 125만원의 기타소득이 송금된다. 이 정도면 이씨네가 원하는 노후생활비 300만원을 충당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부인의 경우 보장성 보험을 구비해야 한다. 실비보험과 건강보험에 각 월 5만원, 6만원씩 가입하면 3대 질병의 진단금·입원비·수술비는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 재무설계 도움말=김은미 한화증권 르네상스 부지점장, 김명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과장, 강태규 ㈜메이트플러스 CRA본부 컨설팅팀 과장, 임대성 ㈜와이알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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