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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어깨 수술… 물 건너간 재대결

중앙일보 2015.05.05 14:41
메이웨더(왼쪽)와 매니 파퀴아오. [사진=중앙포토DB]


'세기의 대결'에서 진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어깨 수술을 받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 "파퀴아오가 이번 주 회전근이 손상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는다. 9개월에서 1년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3일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는 경기 뒤 "3주 전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경기를 미루려고도 생각했으나 상태가 좋아져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파퀴아오는 진통소염제 사용도 고려했으나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반대로 포기했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팀닥터로도 유명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파퀴아오를 검진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회전근에 심각한 부상이 있다. 수술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퀴아오의 매니저인 마이클 콘츠도 "의사와 상담한 결과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경기가 끝난 뒤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으나 사실상 어려워졌다. 48전 48승을 기록중인 메이웨더는 록키 마르시아노의 49경기 무패 기록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9월에 한 차례 더 경기를 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파퀴아오가 어깨 부상 사실을 숨겨 경기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란시스코 아길라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장은 "선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파퀴아오는 경기 전날 자신의 부상 상태를 묻는 항목에 부상이 없다고 체크했다"고 밝혔다. 이 징계는 네바다주에서만 적용될 뿐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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