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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식약처 재조사 결과

중앙일보 2015.04.30 09:07
최근 제기된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시 조사를 벌인 결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30일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에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ㆍ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되어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조사에는 총 3가지 시험법이 동원됐다. 식약처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시험법과 지난 2월에 발행한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 판별지침서’에 따른 시험법으로도 교차 시험을 실시했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이 개발한 시험법도 참고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이들 시험법은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혼입 비율은 확인할 수 없다.



식약처는 또 한국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21개 식품 중 이미 회수ㆍ폐기된 8개 제품을 제외한 13개 제품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흡사하게 생겼지만 국내에선 식용ㆍ약용으로 쓰이지 않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만과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식품 원료로 인정하는 만큼 인체에 해로운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나온 식약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원을 고소하는 등 강경대응을 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식약처가 다시 조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 식약처가 시행했던 검사법은 유전자검사법(PCR)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섞여 사용됐을 때는 결과가 잘못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이번 조사때 검체로 사용된 백수오 원료는 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와 같은 입고일 2015년 3월26일이고, 식약처가 지난 2월에 검사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백수오 원료는 입고일자가 2014년 12월 17일자로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농가, 재배지 등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백수오 제품을 생산하는 300여개 제조업체 대상으로 백수오 원료 관리 체계, 최근 생산된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등을 제출받아 전반적인 관리실태도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시중에 유통된 생산된 제품을 수거하여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번 특별 점검과 수거ㆍ검사 결과에 따라 회수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개선안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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